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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방송이 울렸다.
모노쿠마의 목소리가 퍼졌다가 사라졌다.
복도가 조용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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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세가 눈을 떴다.
천장을 봤다.
일어났다.
세면대에서 얼굴을 씻었다.
거울을 봤다.
눈이 부어있었다.
방을 나섰다.
복도를 걸었다.
놀이공원 방향이었다.
아침에 회전목마를 타는 게 습관이 됐다.
코토네가 수영장에 갔던 것처럼.
나나세는 그게 좋았다.
뭔가를 이어받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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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 자리였다.
하나씩 모였다.
나나세가 자리에 앉았다.
이오가 앉았다.
하루토가 앉았다.
류세이가 앉았다.
켄고가 앉았다.
쇼우가 앉았다.
렌이 앉았다.
미오가 앉았다.
사에가 앉았다.
유이가 앉았다.
미오가 테이블을 봤다.
[하야세 미오]: *"...하루카 씨랑 아키토 씨가 없네."*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호시노 나나세]: *"늦는 건가요?"*
[하야세 미오]: *"기다려봐."*
시간이 지났다.
오지 않았다.
[마츠오카 류세이]: *"늦잠인 거 아니야?"*
[하야세 미오]: *"...방 확인해봐야 할 것 같아."*
미오가 일어섰다.
나나세가 따라 일어섰다.
[호시노 나나세]: *"같이 갈게요."*
기숙사 구역이었다.
하루카 방 문을 두드렸다.
대답이 없었다.
문을 열었다.
비어있었다.
나나세가 아키토 방 문을 두드렸다.
대답이 없었다.
문을 열었다.
비어있었다.
미오가 두 방을 봤다.
[하야세 미오]: *"...놀이공원."*
---
놀이공원이었다.
나나세가 먼저 들어갔다.
회전목마를 봤다.
아무도 없었다.
솜사탕 기계를 봤다.
아무도 없었다.
낙서 공간을 봤다.
아무도 없었다.
나나세가 뽑기 기계 앞에 섰다.
유리를 봤다.
몇초 전에는 반투명이었다.
지금은 투명했다.
나나세가 유리 안을 봤다.
하루카가 있었다.
아키토가 있었다.
나란히.
눈을 감은 채로.
움직이지 않았다.
나나세가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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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이 달려왔다.
미오가 먼저 들어왔다.
뽑기 기계 앞에 섰다.
유리 안을 봤다.
굳었다.
[하야세 미오]: *"...둘이야."*
미오가 말했다.
류세이가 들어오다 멈췄다.
켄고가 들어오다 멈췄다.
렌이 들어왔다. 뽑기 기계를 봤다. 표정이 없었다.
쇼우가 들어왔다. 기계를 봤다. 눈이 좁아졌다.
하루토가 들어왔다.
카메라를 들었다가 내렸다.
이오가 입을 막았다.
사에가 입구에 서있었다.
유리 안을 봤다.
미소가 유지됐다.
유이가 뽑기 기계 앞에 섰다.
유리 안을 봤다.
하루카였다.
아키토였다.
둘다 토막난채로 시체 부위들이 뒤섞여 있었다.
...하루카.
...아키토.
유이가 노트를 꺼냈다.
손이 멈췄다.
손을 움직였다.
모모세 하루카. 사망.
츠키모리 아키토. 사망.
노트를 덮었다.
모노쿠마가 튀어나왔다.
[모노쿠마]: *"자자~ 슬퍼하는 건 나중에 해요~! 뿌뿌~!"*
파일을 두 개 던졌다.
바닥에 떨어졌다.
미오가 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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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쿠마 파일 No.003**
이름: 모모세 하루카
재능: 초고교급 제빵사
사망 장소: 놀이공원 뽑기 기계 안
사인: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
사망 추정 시각: 전날 밤 소등 이후
신체 특이사항: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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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쿠마 파일 No.004**
이름: 츠키모리 아키토
재능: 초고교급 사진작가
사망 장소: 놀이공원 뽑기 기계 안
사인: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
사망 추정 시각: 전날 밤 소등 이후
신체 특이사항: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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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가 파일을 읽었다.
전원에게 돌렸다.
나나세가 파일을 받아들었다.
읽었다.
손이 떨렸다.
파일을 다음 사람에게 넘겼다.
렌이 파일을 받았다.
읽었다.
표정이 없었다.
이오가 파일을 받았다.
한 줄만 읽고 내렸다.
하루카. 아키토.
이오가 파일을 넘겼다.
손이 떨렸다.
류세이가 파일을 받았다.
읽지 않았다.
다음 사람에게 넘겼다.
켄고가 파일을 받았다.
읽었다.
메모지를 꺼냈다.
적기 시작했다.
손이 멈추지 않았다.
[하야세 미오]: *"수사해야 해."*
미오가 말했다.
목소리가 낮았다. 흔들리지 않았다.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하야세 미오]: *"수사해야 해."*
미오가 다시 말했다.
하나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이가 뽑기 기계를 봤다.
유리 안을 봤다.
하루카와 아키토가 있었다.
하루카가 솜사탕을 만들던 손이 생각났다.
아키토가 셔터를 누르던 소리가 생각났다.
유이가 노트를 꺼냈다.
펼쳤다.
적었다.
수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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