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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가 먼저 움직였다.
[하야세 미오]: *"수사해야 해."*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뽑기 기계 앞이었다.
유리 안에 하루카와 아키토가 있었다.
나나세가 유리 앞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이오가 바닥을 봤다. 손을 쥐었다 폈다 했다.
하루토가 카메라를 들었다가 내렸다.
렌이 뽑기 기계를 봤다. 표정이 없었다.
쇼우가 기계 구조를 훑었다.
류세이가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켄고가 메모지를 손에 쥔 채 굳어있었다.
사에가 입구에 서있었다. 미소가 유지됐다.
유이가 뽑기 기계를 봤다.
유리가 투명했다.
...처음에는 반투명이었어.
노트를 꺼냈다.
수사 시작.
적었다.
[하야세 미오]: *"수사 시작해."*
미오가 말했다.
---
뽑기 기계가 먼저였다.
미오가 유리를 봤다.
[하야세 미오]: *"유리가 달라."*
미오가 말했다.
[호시노 나나세]: *"이전에 제가 이상하다 싶어서 가까이 다가갔을 때는 반투명이었잖아요."*
나나세가 말했다.
[하야세 미오]: *"지금은 투명해."*
미오가 말했다.
[하야세 미오]: *"교체된 거야."*
유리 가장자리를 살폈다.
선이 있었다. 교체한 흔적이었다.
**코토다마: 뽑기 기계 유리 패널.**
켄고가 가장자리를 손으로 짚었다.
[시노미야 켄고]: *"공구로 작업했어."*
켄고가 말했다.
[시노미야 켄고]: *"정교하게."*
[하야세 미오]: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어."*
미오가 말했다.
유이가 기계 옆면을 봤다.
배전반 같은 게 붙어있었다.
뚜껑을 열었다.
신호 장치였다. 버튼 하나가 연결되어 있었다.
[카미시로 유이]: *"이게 패널을 투명하게 바꾸는 거야."*
유이가 말했다.
**코토다마: 배전반 신호 장치.**
[후지와라 쇼우]: *"버튼 하나면 돼."*
쇼우가 말했다.
[하야세 미오]: *"누군가 이 버튼을 눌렀어."*
미오가 말했다.
---
천장이었다.
미오가 올려다봤다.
패널 하나가 들어내져 있었다.
정확히 뽑기 기계 위였다.
[하야세 미오]: *"천장에서 넣은 거야."*
미오가 말했다.
켄고가 발판을 봤다.
[시노미야 켄고]: *"올라간 흔적이 있어."*
켄고가 말했다.
[시노미야 켄고]: "*발자국."*
하루토가 카메라를 들었다.
천장 패널을 찍었다. 발판을 찍었다. 발자국을 찍었다.
**코토다마: 천장 패널 들어낸 흔적.**
[카미시로 유이]: *"천장에서 넣었으면."*
유이가 말했다.
[카미시로 유이]: *"아래를 볼 필요가 없어."*
**코토다마: 뽑기 기계 천장 투입구 구조.**
쇼우가 기계 전체를 훑었다.
조이스틱을 봤다. 크레인 조작부를 봤다.
[후지와라 쇼우]: *"잠깐."*
쇼우가 말했다.
모두가 쇼우를 봤다.
쇼우가 기계 뒷면을 봤다.
[후지와라 쇼우]: *"한 명으로는 크레인 조작부와 천장이 동시에 움직이지 않아."*
쇼우가 말했다.
[쿠로사키 하루토]: *"안 된다고?"*
하루토가 말했다.
[후지와라 쇼우]: *"앞에 하나. 위에 하나."*
쇼우가 말했다.
[후지와라 쇼우]: *"같이 눌러야 시체를 안에 넣을수 있는 구조야."*
[마츠오카 류세이]: "한 명으로는 안 된다는 거야?"
류세이가 말했다.
[후지와라 쇼우]: *"그래."*
쇼우가 말했다.
[후지와라 쇼우]: *"동시에 눌러야 해. 두 명이."*
현장이 조용해졌다.
**코토다마: 뽑기 기계의 구조.**
---
놀이공원 창고였다.
미오가 문을 열었다.
안을 훑었다.
공구함이 있었다.
뚜껑을 열었다.
비어있는 자리가 있었다.
[하야세 미오]: *"공구가 없어졌어."*
미오가 말했다.
[호시노 나나세]: *"어떤 공구요?"*
나나세가 말했다.
[시노미야 켄고]: *"유리 패널 교체에 쓸 만한 것들이야."*
켄고가 말했다.
[시노미야 켄고]: *"드라이버. 커터. 고정 클립."*
**코토다마: 놀이공원 공구함의 공구.**
이오가 창고 안쪽을 봤다.
바닥에 뭔가가 있었다.
쭈그려 앉았다.
장갑이었다. 두 켤레였다.
[시라이시 이오]: *"미오 씨."*
이오가 말했다.
미오가 봤다.
장갑을 집어들었다.
사용한 흔적이 있었다. 두 켤레 모두.
[하야세 미오]: *"두 켤레야."*
미오가 말했다.
[마츠오카 류세이]: *"두 명이 썼다는 거야."*
류세이가 말했다.
**코토다마: 놀이공원 창고의 장갑들.**
창고 안쪽을 더 살폈다.
테이블쏘가 있었다.
커다란 원형 톱이었다. 전동이었다.
미오가 봤다.
사용한 흔적이 있었다.
[하야세 미오]: *"...테이블쏘야."*
미오가 말했다.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코토다마: 놀이공원 창고 테이블쏘.**
---
기숙사 구역이었다.
하루카 방을 수사했다.
특별한 것이 없었다.
솜사탕 기계에서 가져온 재료들이 정리되어 있었다.
책상 위에 쪽지가 있었다.
미오가 집어들었다.
읽었다.
굳었다.
[하야세 미오]: *"...솜사탕 재료 요청 쪽지야."*
미오가 말했다.
[호시노 나나세]: *"하루카 씨가 쓴 거 아니야?"*
나나세가 말했다.
[하야세 미오]: *"아니야."*
미오가 말했다.
[하야세 미오]: *"하루카 씨한테 보낸 거야. 누군가."*
[호시노 나나세]: *"뭐라고 써있어요?"*
나나세가 말했다.
[하야세 미오]: *"오늘 밤 솜사탕 기계로 와줘. 할 말이 있어."*
미오가 말했다.
나나세가 굳었다.
**코토다마: 하루카 방의 쪽지.**
아키토 방이었다.
카메라가 충전기에 꽂혀있었다.
하루토가 카메라를 집어들었다.
화면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찍힌 사진을 봤다.
굳었다.
[쿠로사키 하루토]: *"...뽑기 기계 천장 부근이야."*
하루토가 말했다.
모두가 봤다.
천장 패널이 들어내진 부분이 찍혀있었다.
[하야세 미오]: *"아키토가 찍은 거야."*
미오가 말했다.
[카미시로 유이]: *"아키토가 유인된 거야."*
유이가 말했다.
[카미시로 유이]: *"뽑기 기계 천장을 찍으러 온 거야."*
**코토다마: 아키토 카메라 마지막 사진.**
---
수사가 마무리될 무렵이었다.
전원이 놀이공원 입구에 모였다.
미오가 전원을 봤다.
*"재판이야."*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탐탐탐♪
"학급재판을 시작할 시간이에요~! 전원 재판장으로 이동해주세요~! 뿌뿌~!"
방송이 울렸다.
하나씩 걸음을 옮겼다.
이오가 마지막으로 걸었다.
솜사탕 기계를 한 번 봤다.
하루카가 없는 솜사탕 기계를.
그리고 걸었다.
봄은 아직 셔터 너머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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